공주 갑사 삼세불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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공주 갑사 삼세불도는 충청남도 공주시 계룡면 갑사에 있는 조선시대의 불화입니다. 원래 석가여래삼세불도, 약사여래삼세불도, 아미타여래삼세불도 3폭으로 구성되었으나, 현재 약사여래삼세불도는 도난당하여 2폭만 남아있습니다.
갑사 삼세불도의 특징:

• 제작 시기 및 작가: 1730년(영조 6년)에 당대 대표적인 화승(畵僧)이었던 의겸(儀謙)이 제작했습니다. 의겸은 18세기 초중반 전라도를 중심으로 경상도와 충청도 지역에서 활동했습니다.
• 구성: 석가여래의 후불탱화인 영산회상도(靈山會上圖)와 아미타여래의 후불탱화인 아미타회상도(阿彌陀會上圖) 2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.
• 영산회상도: 석가여래가 영취산에서 법화경을 설법하는 장면을 묘사한 그림입니다. 중앙에 설법하는 석가여래, 좌우에 문수보살과 보현보살, 4대보살, 제석천과 대범천, 사천왕, 10대제자, 8부 금강상 등이 배치되어 있습니다.
• 아미타회상도: 아미타여래가 극락정토에서 설법하는 장면을 묘사한 그림입니다. 중앙에 아미타여래, 좌우에 관음보살과 대세지보살, 8대보살, 사천왕, 4제자, 금강상 등이 배치되어 있습니다.
• 크기 및 형태: 450cm에 육박하는 대형 족자 형태의 불화입니다.
• 화풍: 세련되고 유려한 필치, 짜임새 있는 구도, 조화롭고 안정감 있는 색채로 부처의 세계를 장엄하게 묘사했습니다. 의겸 화풍의 특징이 잘 드러나 있으며, 초기 화풍에서 후반기 화풍으로 넘어가는 전환점에 있는 작품으로 평가됩니다.
• 복장 유물: 불화 내부에서 발견된 복장 유물은 1730년이라는 비교적 이른 시기의 것으로, 불화 복장 의식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입니다.
• 문화재 지정: 2010년 4월 23일에 대한민국의 보물 제1651호로 지정되었습니다. 그 전에는, 2007년 10월 30일에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189호였습니다.

• 조선 후기 불화 연구에 중요한 자료입니다.
• 18세기 전반기 대표적인 불화 중 하나입니다.
• 의겸 화풍 연구에 중요한 작품입니다.